SK증권이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이익 체력을 감안한 실적 추정치 조정과 개선된 주주 환원 정책의 가시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CET1 비율은 ELS 관련 약 47bp 등 영향으로 13.4%(전분기대비 -19bp)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및 손실 흡수 여력 측면의 추가적인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1분기 실적과 관련해 "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에 따라 영업외비용으로 약 86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체력은 분기당 약 1조5000억~1억6000억원 수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사주 및 현금배당을 병행한 주주 환원을 실시하되 ▲사전에 현금배당 총액을 제시(24년 기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함으로써 현금 배당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했다는 평이다. 그는 "KB금융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사전에 현금 배당 총액을 산정하더라도 이로 인한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주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인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주식 수 감소에 따른 DPS 개선 효과를 통해 자사주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주주 환원 측면의 불확실성 감소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픽] KB금융, 견조한 이익에 주주환원도 챙겼다...목표가 8.8만원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26 09:01 의견 0


SK증권이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이익 체력을 감안한 실적 추정치 조정과 개선된 주주 환원 정책의 가시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CET1 비율은 ELS 관련 약 47bp 등 영향으로 13.4%(전분기대비 -19bp)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및 손실 흡수 여력 측면의 추가적인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1분기 실적과 관련해 "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에 따라 영업외비용으로 약 86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체력은 분기당 약 1조5000억~1억6000억원 수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사주 및 현금배당을 병행한 주주 환원을 실시하되 ▲사전에 현금배당 총액을 제시(24년 기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함으로써 현금 배당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했다는 평이다.

그는 "KB금융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사전에 현금 배당 총액을 산정하더라도 이로 인한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주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인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주식 수 감소에 따른 DPS 개선 효과를 통해 자사주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주주 환원 측면의 불확실성 감소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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