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쌉니다 천리마마트' 8회 캡쳐
배우 김호영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제대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5일 방송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문석구(이동휘 분) 점장 난, 피엘레꾸(최광제 분)와 오인배(강홍석 분)의 술 대결, 우수사원 투표, 불길한 기운의 판촉사원 에피소드 등이 연이어 방송됐다. 그러면서 사장인 정복동(김병철 분)부터 도서판매를 맡은 고미주(김규리 분)까지 모두 자신이 맡은 역의 비중을 적절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동성 성추행으로 피소된 김호영이 연기한 조민달은 천리마마트 직원이 전체적으로 나오는 장면이나, 단짝인 최일남(정민성 분)이나 오인배와 같이 나오는 장면 몇을 제외하고는 목소리만 처리되거나, 일부 잘려서 등장했다. 특히 이날 우수사원 부상이었던 자동차가 마트 직원들의 공용카로 지정돼, 피엘레꾸와 빠야족, 오인배, 최일남 등이 각각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는데, 조민달만 등장하지 않았다.
사실상 방송 내내 김호영이 단독으로 잡히는 장면도 없었고,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방송되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피소 사실만을 가지고 자칫 ‘범죄자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듯, 통편집은 하지 않았다. 출연했지만, ‘사라’진 셈이다.
김호영은 앞서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김호영 소속사는 피소 사실은 인정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날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정복동 사장의 기이한 행동뿐 아니라, 유령, 검은 기운의 판촉사원 등을 출연시키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병맛 코드’를 선보였다. 또 방송 말미에는 모모랜드 멤버 연우가 등장해, 문석구 점장과 조미란(정혜성 분) 대리 사이를 갈라놓는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