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다시 박스권에 갇히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곳곳에서 연출되면서 올해 들어 5배 넘 상승랠리를 펼치는 종목들도 나오고 있다. (자료=지난 1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들. 한국거래소)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실리콘투다. 실리콘투는 해당 기간동안 무려 508.3% 오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리콘투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만 211만주 규모. 특히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뛰어오르면서 두달간 수익률만도 300%에 육박 중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 매출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면서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실리콘투의 K뷰터 플랫폼은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익률이 두번째로 높은 종목은 중앙첨단소재다. 해당 기간 상승률이 461.17%다. 이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주가를 띄운 것은 2차전지 사업 진출 가능성이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변경을 포함해 발행가능 주식총수 확대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수익률은 401.34%다. 삼화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전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cap 실적이 AI 서버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화전기의 현재 주가는 지난 11일 8만9900원까지 오르며 수익률 376.46%를 기록했다. 바이오주 중에선 에스바이오메딕스 수익률이 가장 높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상승 엔진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 기대감이다. 3월 말 1만172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장중 5만원대를 뚫는 등 324.78% 성과를 기록했다. 테크윙과 와이씨는 각각 282.1% 273.52% 올랐고 제룡전기와 엔켐도 260.1%, 259.75% 상승에 성공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대장주’로 불리는 HD현대일렉트릭는 올해 들어 가장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린 종목 중 하나다. 총 수익률은 231.51%.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변압기 수요 증가 등 유례없이 이어진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력기기 시장 호황 사이클이 이어지고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 증가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울산공장과 앨라바마공장 증설을 통해 늘어난 전력기기 수주에 대응하고 배전부문 증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을 뜨거운 ‘불맛’으로 매료시킨 삼양식품도 동기간 173.15% 오르며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AI 반도체 관련주 주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한미반도체도 158.18%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런가 하면 공사들의 주가들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난방공사는 82.21% 오르는가 하면 한국가스공사 역시 78.14%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갈아치웠다. 한편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8%에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되레 10포인트 내렸다.

'거침없는' 종목장세...연초이후 6배 넘게 오른 '실리콘투'

5개월새 ‘7천원’→‘5만원’ 실리콘투, 올해 수익률 1위
중앙첨단소재, 스카이문스테크, 삼화전기 등 중소형주 폭등
동기간 코스피 1.8% 상승...코스닥 10p 하락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6.12 14:59 | 최종 수정 2024.06.12 15:32 의견 0

국내 증시가 다시 박스권에 갇히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곳곳에서 연출되면서 올해 들어 5배 넘 상승랠리를 펼치는 종목들도 나오고 있다.

(자료=지난 1월 2일부터 6월 11일까지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들. 한국거래소)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실리콘투다. 실리콘투는 해당 기간동안 무려 508.3% 오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리콘투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개월간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만 211만주 규모. 특히 지난 4월 이후 가파르게 뛰어오르면서 두달간 수익률만도 300%에 육박 중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 매출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면서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실리콘투의 K뷰터 플랫폼은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익률이 두번째로 높은 종목은 중앙첨단소재다. 해당 기간 상승률이 461.17%다. 이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주가를 띄운 것은 2차전지 사업 진출 가능성이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변경을 포함해 발행가능 주식총수 확대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수익률은 401.34%다.

삼화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전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cap 실적이 AI 서버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화전기의 현재 주가는 지난 11일 8만9900원까지 오르며 수익률 376.46%를 기록했다.

바이오주 중에선 에스바이오메딕스 수익률이 가장 높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상승 엔진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 기대감이다. 3월 말 1만172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장중 5만원대를 뚫는 등 324.78% 성과를 기록했다.

테크윙과 와이씨는 각각 282.1% 273.52% 올랐고 제룡전기와 엔켐도 260.1%, 259.75% 상승에 성공했다.

전력기기 부문의 ‘대장주’로 불리는 HD현대일렉트릭는 올해 들어 가장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린 종목 중 하나다. 총 수익률은 231.51%.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변압기 수요 증가 등 유례없이 이어진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력기기 시장 호황 사이클이 이어지고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 증가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울산공장과 앨라바마공장 증설을 통해 늘어난 전력기기 수주에 대응하고 배전부문 증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을 뜨거운 ‘불맛’으로 매료시킨 삼양식품도 동기간 173.15% 오르며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AI 반도체 관련주 주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한미반도체도 158.18%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런가 하면 공사들의 주가들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난방공사는 82.21% 오르는가 하면 한국가스공사 역시 78.14%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갈아치웠다.

한편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8%에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되레 10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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