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확장되면서 증권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다만 환율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KB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추가하며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 인바디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바디는 1996년 5월 설립된 체성분 분석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BIA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법,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를 기반으로 한 체성분 분석기가 주요 제품이다.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유럽, 멕시코,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국내 천안과 중국 진산에 생산공장/법인을 갖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바디의 2020~2023년 수출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1.4% 수준이며, 1분기에도 16.1%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군 입찰 등 선진 시장에서의 고퀄리티 레퍼런스 확보 및 멕시코/말레이시아/인도 등 신흥 시장 고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24년은 대형 프로젝트인 미군 입찰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채널 다변화를 통해 높은 외형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수경, 성현동 애널리스트는 "과거 하드웨어 중심으로 진행됐던 성장이 올해 하반기 ‘LB트레이너’ 솔루션 론칭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확장이 계획돼 있다"면서 "‘LB트레이너’는 인바디가 확보해온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 AI를 접목한 솔루션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솔루션 출시를 통해 단순히 사용자들이 인바디로 체성분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에서 예측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이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다시 하드웨어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꼽혔다. 지난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77.7%가 수출로 발생했다. 환율의 급변동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