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1일 출범하며 효성그룹이 (주)효성과 함께 2개 지주회사 구조로 본격 재편한다.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타운홀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HS효성이 1일 출범하며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구조로 재편한다. 이로써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경영 체제가 본격화한다. 재계에선 이번 계열 분리로 ‘형제의 난’ 우려를 없애고 ‘뉴 효성’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그룹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오는 7월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는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덕수 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이 지원본부장으로, 이창엽 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은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4명이 올랐다. HS효성은 지난 27일 출범식 대신 임직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타운홀미팅인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가졌다. 출범식을 대신한 타운홀미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임직원들과 소통으로 나서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효성 관계자는 전했다. 조 부회장은 타운홀미팅에서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HS효성의 구호는 ‘가치 또 같이’로 정했다. 앞서 효성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맡아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주요 계열사를 맡는다. 신설 지주 HS효성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이며, 글로벌 거점 규모는 90여곳, 임직원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 1일 출범…조현준·조현상 독립경영 첫발

2개 지주사 재편…조현준 회장이 (주)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HS효성 맡아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6.30 17:31 의견 0
HS효성이 1일 출범하며 효성그룹이 (주)효성과 함께 2개 지주회사 구조로 본격 재편한다.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타운홀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HS효성이 1일 출범하며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구조로 재편한다. 이로써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경영 체제가 본격화한다. 재계에선 이번 계열 분리로 ‘형제의 난’ 우려를 없애고 ‘뉴 효성’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그룹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오는 7월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는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덕수 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이 지원본부장으로, 이창엽 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은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4명이 올랐다.

HS효성은 지난 27일 출범식 대신 임직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타운홀미팅인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가졌다. 출범식을 대신한 타운홀미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임직원들과 소통으로 나서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효성 관계자는 전했다.

조 부회장은 타운홀미팅에서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HS효성의 구호는 ‘가치 또 같이’로 정했다.

앞서 효성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맡아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 주요 계열사를 맡는다.

신설 지주 HS효성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이며, 글로벌 거점 규모는 90여곳, 임직원 1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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