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한여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 세계적 휴양지인 포지타노 풍경을 옮겨놓은 더현대 서울 초대형 휴양 공간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바캉스 명소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내 사운즈포레스트(3300㎡‧1000평)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장을 찾은 고객이 최근 열흘간 10만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포지타노의 태양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매년 여름 선보일 독자적인 시그니처 테마 행사 첫 시작으로, 행사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동안 올린 성과다. 이번 포지타노의 태양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에는 현대백화점만의 이색적인 공간 연출 역량이 주효했다. 사운즈포레스트 입구에 포지타노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제작한 덩굴 게이트를 설치해 포지타노 마을에 입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살렸고, 중앙 광장에는 북적이는 포지타노 골목 시장을 본떠 이탈리아풍 상점을 줄지어 배치했다. 상점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노란 줄무늬 패턴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는 광장을 둘러싼 수십그루 레몬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연출했다. 상점을 통해 선보인 MD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풀리아팝(와인) ▲젬마디루나(와인) ▲아세타이아 델 크리스토(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테소리 도리엔테(퍼퓸 바디케어) ▲비비도따(젤라또) ▲포르노피노 진(드라이 진) 등 실물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와 여행객들 사이 이탈리아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상품 총 50여 종을 소싱한 덕에 마켓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현대 서울 포지타노의 태양 마켓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70% 높다. 더현대 서울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고 19일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포지타노 해변 거리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요리‧전통공예‧르네상스 미술작품을 포함해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가 점포별로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휴양지를 콘셉트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정례화해 여름 시그니처 테마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테마 행사는 장마 시즌과 맞물려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힐링과 휴양을 비롯해 리테일 의미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타노 태양’ 품은 더현대 서울, 열흘간 10만명 몰렸다

백화점 비수기 뚫고 ‘바캉스 명소화’ 전략 적중…기존 휴가철 방문객 대비 3배 이상
“공간 전체가 포토존” 이탈리아 남부 재현한 공간에 현지 브랜드로 집객 효과↑

전지현 승인 2024.07.08 10:44 의견 0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한여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 세계적 휴양지인 포지타노 풍경을 옮겨놓은 더현대 서울 초대형 휴양 공간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바캉스 명소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내 사운즈포레스트(3300㎡‧1000평)에서 진행 중인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장을 찾은 고객이 최근 열흘간 10만명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포지타노의 태양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대표 휴양지를 콘셉트로 매년 여름 선보일 독자적인 시그니처 테마 행사 첫 시작으로, 행사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동안 올린 성과다. 이번 포지타노의 태양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에는 현대백화점만의 이색적인 공간 연출 역량이 주효했다. 사운즈포레스트 입구에 포지타노 상징인 레몬을 모티브로 제작한 덩굴 게이트를 설치해 포지타노 마을에 입장하는 듯한 공간감을 살렸고, 중앙 광장에는 북적이는 포지타노 골목 시장을 본떠 이탈리아풍 상점을 줄지어 배치했다.

상점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노란 줄무늬 패턴 천막과 파라솔, 선베드는 광장을 둘러싼 수십그루 레몬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연출했다. 상점을 통해 선보인 MD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풀리아팝(와인) ▲젬마디루나(와인) ▲아세타이아 델 크리스토(프리미엄 발사믹 식초) ▲테소리 도리엔테(퍼퓸 바디케어) ▲비비도따(젤라또) ▲포르노피노 진(드라이 진) 등 실물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와 여행객들 사이 이탈리아 대표 기념품으로 꼽히는 상품 총 50여 종을 소싱한 덕에 마켓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현대 서울 포지타노의 태양 마켓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70% 높다. 더현대 서울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고 19일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포지타노 해변 거리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요리‧전통공예‧르네상스 미술작품을 포함해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가 점포별로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휴양지를 콘셉트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정례화해 여름 시그니처 테마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테마 행사는 장마 시즌과 맞물려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힐링과 휴양을 비롯해 리테일 의미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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