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GTA6'. (사진=락스타 게임즈 공식 유튜브 갈무리)
미국 배우조합(SAG-AFTRA)가 비디오 게임 회사들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GTA(그랜드 데프트 오토) 시리즈의 제작사 테이크투는 해당 파업이 신작 GTA6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코타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현재 진행 중인 SAG-AFTRA의 파업이 GTA6의 개발일정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지난 6일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 연합은 배우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사용하는 비디오 게임 회사를 상대로 파업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노조와 주요 게임사들의 계약이 만료된 후 1년 동안 진행한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파업의 주 원인은 최근 불거진 생성형 AI 적용에 따른 성우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개발 스튜디오에서 배우 및 성우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임금 인상 및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에 약 16만 명의 노조원들은 블리자드 액티비전, 일렉트로닉 아츠(EA), 에픽게임즈, 테이크투 등 주요 게임사들이 제작하는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방침이다.
2023년 9월 이전 개발에 돌입, 서비스 중인 게임은 파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미국 배우 조합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지난해 9월 이전부터 개발을 시작했거나 서비스를 진행 중인 중인 작품은 파업의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나, EA의 에이펙스 레전드, 테이크투의 GTA6 같은 게임들은 파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GTA6는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GTA는 10년동안 인기를 끌어온 액션 어드벤처 프랜차이즈로, 시리즈 최신작 GTA5는 누적 2억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글로벌 IP다. 인기를 입증하듯 지난 12월 테이크투의 자회사 락스타게임즈가 공개한 GTA6의 트레일러는 2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GTA6의 성우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팬들은 트레일러의 목소리를 통해 주인공 '제이슨'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엘'로 알려진 성우 트로이 베이커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가 직접 자신이 '제이슨' 역을 맡지 않았다고 밝히며 추측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GTA6는 오는 2025년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