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기업은행이 연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다른 은행·금융지주사 같은 자사주 매입 소각, 중간배당 등은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는 공적인 기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 주가 기준으로도 배당수익률이 7.2%에 달하는 점은 매력이라는 평가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은행 경영진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중은행과 같은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자본을 소모하는 주주환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29일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기업은행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본비율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은행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매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여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같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배당총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며 2024년 배당성향은 30.4%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1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책은행으로서의 한계는 인정하나 상장은행으로서의 노력도 요구되는 국면"이라며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뿐아니라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방법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소폭의 배당성향 상향만 가정해도 결산 주당배당금은 1000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은 7.2%로 단연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애널픽] 기업은행, 밸류업 발표 예정이지만... 배당수익률 매력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7.30 10:47 의견 0
(자료=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기업은행이 연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다른 은행·금융지주사 같은 자사주 매입 소각, 중간배당 등은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는 공적인 기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 주가 기준으로도 배당수익률이 7.2%에 달하는 점은 매력이라는 평가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은행 경영진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중은행과 같은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자본을 소모하는 주주환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29일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기업은행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게 되었기 때문에 자본비율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은행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매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여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같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배당총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며 2024년 배당성향은 30.4%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에 대해 목표주가 1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책은행으로서의 한계는 인정하나 상장은행으로서의 노력도 요구되는 국면"이라며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뿐아니라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방법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소폭의 배당성향 상향만 가정해도 결산 주당배당금은 1000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은 7.2%로 단연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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