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더딘 실적개선 속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레벨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일 한화오션에 대해 "타사 대비 더딘 개선 속도지만 주가 레벨은 이를 반영한 상황이며 매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5361억원(QoQ 11.1%, YoY 39.3%), 영업적자 96억원(QoQ 적자전환, YoY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유동 애널리스트는 "연간으로는 20~21년 수주한 공사손실충당금(적자호선) 발생 가능해 호선의 비중이 23년 63%에서 24년 30%로 급감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분기는 22년 파업 영향이 영향을 미치며 타사 대비 생산안정화가 지연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지체보상금 500억원(상선부문), 선표조정 500억원(해양부문), 특별 지원금 등의 외주비 항목 400억원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적자 폭이 상대적으로 큰 컨테이너선 인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한편 타사 대비 더딘 개선 속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기반영, 매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7월 24일 HD현대중공업 그룹을 시작으로 한 실적발표 이후 주요 조선사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21.9%, HD현대미포 15.7%, HD한국조선해양 12.7%, 삼성중공업 5.3%, 한화오션 7.6%로 한화오션의 주가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에 멀티플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 한화오션의 PBR은 2.25배(컨센서스)로 HD현대중공업 3.35배, 삼성중공업 2.61배, HD현대미포 2.36배)에 비해 낮다. 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상선 인도량 증가 및 선종 믹스, 공정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3분기~4분기 걸쳐 ㈜한화로부터 양수해온 플랜트, 풍력 사업부의 실적이 인식돼 매출 사이즈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교보증권 리서치)

[애널픽] 한화오션, 2분기 영업적자에도 목표가 상향...왜?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8.02 08:55 의견 0

한화오션이 더딘 실적개선 속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레벨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일 한화오션에 대해 "타사 대비 더딘 개선 속도지만 주가 레벨은 이를 반영한 상황이며 매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5361억원(QoQ 11.1%, YoY 39.3%), 영업적자 96억원(QoQ 적자전환, YoY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유동 애널리스트는 "연간으로는 20~21년 수주한 공사손실충당금(적자호선) 발생 가능해 호선의 비중이 23년 63%에서 24년 30%로 급감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분기는 22년 파업 영향이 영향을 미치며 타사 대비 생산안정화가 지연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지체보상금 500억원(상선부문), 선표조정 500억원(해양부문), 특별 지원금 등의 외주비 항목 400억원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적자 폭이 상대적으로 큰 컨테이너선 인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한편 타사 대비 더딘 개선 속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기반영, 매수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7월 24일 HD현대중공업 그룹을 시작으로 한 실적발표 이후 주요 조선사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21.9%, HD현대미포 15.7%, HD한국조선해양 12.7%, 삼성중공업 5.3%, 한화오션 7.6%로 한화오션의 주가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에 멀티플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 한화오션의 PBR은 2.25배(컨센서스)로 HD현대중공업 3.35배, 삼성중공업 2.61배, HD현대미포 2.36배)에 비해 낮다.

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상선 인도량 증가 및 선종 믹스, 공정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3분기~4분기 걸쳐 ㈜한화로부터 양수해온 플랜트, 풍력 사업부의 실적이 인식돼 매출 사이즈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교보증권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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