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주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갤럭시 Z 플립6 ‘셀피 마케팅’이 잘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양국 대표팀이 잘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10분과 30분경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각각 귀국하며 이처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관람하고 금메달을 따낸 오상욱 선수 등을 격려했다.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Z 플립 6를 활용해 ‘올림픽 마케팅’을 펼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통해 올림픽에서 갤럭시 Z플립 6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임종훈, 신유빈 선수가 북한의 리정식, 김근영과 중국 선수들과 함께 ‘Z 플립 6’로 셀피 촬영을 했다. 이는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서 “최근 남북한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셀피 외교’의 명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배드민턴), 임시현(양궁), 오상욱(펜싱) 선수 등도 시상대에 올라 빅토리 셀피로 명장면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번 파리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미팅 관련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과 했다”고만 말했다.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선 “실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2주간의 출장에서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정보통신(IT)·자동차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글로벌 기업인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머스크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도 파리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대한양궁협회장도 겸하고 있어 양궁 선수들의 경기를 대부분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 정 회장은 “양궁 (대표팀이) 이번에 잘돼서 좋다. 개회식과 배드민턴도 잘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