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AI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오는 15일에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스로 물걸레를 청소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AI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오는 15일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로봇청소기의 기본인 청소와 주행 성능을 강화하고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까지 해결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 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All-Free)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직배수관을 연결해 물걸레 세척을 위해 알아서 물을 채우고 비우는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과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한 고객도 나중에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서 추가할 수 있다.
자동 급배수 키트 모델을 선택해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를 원하면 직배수 가전 설치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 설치 환경을 확인하고 설치해준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에는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맵핑하는 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약 100종의 사물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고 20mm의 문턱까지 넘을 수 있다.
흡입력도 강력하다. 최대 진공도 1만Pa(파스칼)의 모터가 만들어 내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바닥 먼지를, 180rpm(분당 회전수)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물걸레로 바닥 오염을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청소 중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은 높이고 물걸레는 들어올린다.
냄새와 위생도 신경썼다.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줘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여준다.
LG전자는 “기존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인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며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이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고 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로봇청소기 분야에 특화된 생산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보유한 중국 실버스타그룹과 함께 JDM(합작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조한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LG전자 개발자들을 실버스타에 파견해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LG전자는 특히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했다.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돼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으로부터 철저히 방어한다.
LG 로보킹AI 올인원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가전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신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 관리해준다. 구독기간 내 무상 수리를 받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오는 15일 카밍 베이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며, 빌트인 타입은 설치 환경에 따라 시공비가 추가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AI 자율주행을 통한 청소는 물론 관리제를 이용한 위생까지 차원이 다른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다”며 “고객이 가사로부터 해방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