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KV’의 캐릭터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사진=디나미스 원)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출신 개발진들이 선보인 신작 게임을 두고 유사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 원(대표 박병림)은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아리야’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KV(가칭)’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티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프로젝트 세계관 및 스토리, 캐릭터도 최초로 공개했다.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 박병림 PD가 지난 4월 퇴사 이후 설립한 회사다. 박병림 PD를 주축으로 해 이후 넥슨게임즈의 양주영 전 시나리오 라이터, 김인 전 아트디렉터, 임종규 전 디렉터 등 ‘블루 아카이브’ 핵심 개발진들이 합류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KV’는 핵심 정보가 공개된 직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의 장르, 분위기는 물론 기본적인 설정까지 ‘블루 아카이브’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머리 뒤의 ‘헤일로’가 ‘프로젝트 KV’에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프로젝트 KV’ 메인 포스터. (사진=디나미스 원)
또 디나미스 원의 설립과 핵심 멤버들의 퇴사, 그리고 신작 게임 공개까지의 과정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도 의혹을 받아왔다.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분노한 넥슨게임즈 직원들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 KV’의 시놉시스, 캐릭터 등이 공개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메인 키워드인 ‘학원’, ‘소녀’, ‘활극’의 모티브부터 주인공의 호칭이 ‘선생’과 ‘스승’으로 비슷하다는 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라는 문구 등이 표절 논란으로 이어졌다.
유저들은 “이 정도면 그냥 칼 든 블루 아카이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총을 사용하는 ‘블루 아카이브’와 달리, ‘프로젝트 KV’는 ‘도검’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2일 현재에도 공개된 ‘프로젝트 KV’ 유튜브 영상에는 표절 문제를 지적하는 한국과 일본 유저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저들은 ‘프로젝트 KV’가 노골적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넥슨게임즈 측은 현재까지 이번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