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왼쪽 네번째)을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그룹)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 회장은 반도체와 에너지 등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적 측면과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동맹 등 전 분야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방한한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