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나미스 원)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 원(Dynamis One)의 신작 ‘프로젝트 KV’이 개발 중단을 선언하면서 공식 영상과 자료들이 대거 삭제됐다.
디나미스 원은 8일 오후 X(구 트위터)를 통해 “저희의 미숙함이 여러분들에게 더 이상 상처와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프로젝트 KV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9일 오전 현재 디나미스 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프로젝트 KV’의 티저 프로모션 영상(PV)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3만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모았으나 현재 비공개 처리됐다.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선보였던 ‘프로젝트 KV’ 세계관 설명과 스토리도 삭제됐다. ‘오히토메 코하네’, ‘쿠즈노하 레이’,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이토코노우에 카오루’ 등 캐릭터 4명의 일러스트도 삭제됐다.
디나미스 원은 게임잡을 통해 ‘프로젝트 KV’ 개발인력 공개 채용도 시작했으나, 현재 채용 공고도 모두 내려간 상태다.
디나미스 원은 박병림 PD를 비롯해 양주영 디렉터, 김인 AD 등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핵심 개발진들이 주축이 돼 올해 4월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이달 1일 선보인 ‘프로젝트 KV’의 첫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개된 게임의 정보가 이들이 전 직장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서브컬처 유저들을 중심으로 큰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논란이 벌어진 지 8일만에 디나미스 원은 ‘프로젝트 KV’ 개발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이후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프로젝트 KV’ 공개와 중단 과정을 거치며 유저들의 여론이 극도로 나빠져, 다음 행보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