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지에이웍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외산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국산 게임들을 밀어내고 있으며, 구글 매출 순위 TOP10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모습이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TOP10 중 외산 게임은 총 6개다. 각각 '라스트워', 'WOS: 화이트아웃', '로얄매치', '브롤스타즈', AFK: 새로운 여정', '젠레스 존 제로'로, 국산 게임은 '리니지M',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로드나인'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K-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다만 이후 2~5위까지는 외산 게임이 자리했다. 6위는 '리니지2M'이다. 원인은 RPG 장르의 하락세에 있다. 이날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게임 OVERVIEW'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누적 거래액 기준 RPG 장르는 약 4.3% 감소한 반면, 전략·액션 카테고리는 각각 7.2%, 6.5% 성장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라스트워', 'WOS: 화이트 아웃', '로얄 매치' 등 외산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해 대형 신작의 부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MMORPG로는 '로드나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에오스블랙' 등 여럿 있지만, 이들이 장르 전체의 파이를 키울만큼의 성과를 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이는 수치로 드러났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리니지M'의 누적 거래액은 여름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39억원 상승했지만, 그 외 국산 MMORPG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전년 대비 331억원 감소), '리니지W'(전년 대비 431억원 감소)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2M'의 누적 거래액도 전년 대비 450억원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외산 게임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각각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의 누적 거래액이 715억원, '로얄 매치'는 462억원 상승했으며, 여기에 '라스트 워'와 '버섯커키우기'는 이들을 모두 제치고 각각 2, 3위에 오른 모습이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동시에 외국 게임 퍼블리셔들의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거래액 상위 20개 퍼블리셔를 살펴보면, 외국 게임 퍼블리셔의 점유율 비중은 전체의 37.5%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 등 외국 게임사들의 장기 서비스 역량 역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게임사들의 장점이었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가 점차 후발주자들에게 따라잡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그럼에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누적 거래액은 4조968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 2022년 5조2299억원(전년 대비 2.2% 감소), 2023년 4조9116억원(전년 대비 6.1% 감소)으로 줄어든 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감소한 매출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RPG 하락세…외산 게임 ‘훨훨’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9.12 15:15 의견 0
(사진=아이지에이웍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외산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국산 게임들을 밀어내고 있으며, 구글 매출 순위 TOP10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모습이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TOP10 중 외산 게임은 총 6개다. 각각 '라스트워', 'WOS: 화이트아웃', '로얄매치', '브롤스타즈', AFK: 새로운 여정', '젠레스 존 제로'로, 국산 게임은 '리니지M',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로드나인'이다.

이 중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매출 1위를 차지하며 K-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다만 이후 2~5위까지는 외산 게임이 자리했다. 6위는 '리니지2M'이다.

원인은 RPG 장르의 하락세에 있다. 이날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게임 OVERVIEW'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누적 거래액 기준 RPG 장르는 약 4.3% 감소한 반면, 전략·액션 카테고리는 각각 7.2%, 6.5% 성장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라스트워', 'WOS: 화이트 아웃', '로얄 매치' 등 외산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올해 대형 신작의 부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MMORPG로는 '로드나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에오스블랙' 등 여럿 있지만, 이들이 장르 전체의 파이를 키울만큼의 성과를 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이는 수치로 드러났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리니지M'의 누적 거래액은 여름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39억원 상승했지만, 그 외 국산 MMORPG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전년 대비 331억원 감소), '리니지W'(전년 대비 431억원 감소)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2M'의 누적 거래액도 전년 대비 450억원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외산 게임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각각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의 누적 거래액이 715억원, '로얄 매치'는 462억원 상승했으며, 여기에 '라스트 워'와 '버섯커키우기'는 이들을 모두 제치고 각각 2, 3위에 오른 모습이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동시에 외국 게임 퍼블리셔들의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거래액 상위 20개 퍼블리셔를 살펴보면, 외국 게임 퍼블리셔의 점유율 비중은 전체의 37.5%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 등 외국 게임사들의 장기 서비스 역량 역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게임사들의 장점이었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가 점차 후발주자들에게 따라잡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그럼에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누적 거래액은 4조968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 2022년 5조2299억원(전년 대비 2.2% 감소), 2023년 4조9116억원(전년 대비 6.1% 감소)으로 줄어든 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감소한 매출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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