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수선 부문 군함 수출 모멘텀이 발현되는 시기에 근접한 만큼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4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326억원, 9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전포인트는 ▲한화 지주로부터 양수받은 육상 플랜트 사업의 수익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는 점 ▲해양 프로젝트 및 선박 공정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은 지난 7월 1일부로 한화 지주로부터 건설 부문 내 육상 플랜트 사업을 양수했다"며 "2분기에 비해 부족한 조업일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매출액 1936억원)을 연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해양 야드 병목 요인 중 하나였던 카타르 NOC FP를 출항시킨 뒤로 해양 프로젝트 공정이 원활해졌고, 상반기에 납기를 연장했던 컨테이너선들 또한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오션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상선 수주 부진은 이제 옛말이 됐다고 평가했다. 9월 기준 누적 상선 수주 실적은 5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누적 수주 성과 대비 308.5%(4.1배) 증가한 상태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 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Maersk와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1만6000TEU급 LNG D/F 추진 사양 컨테이너선 6척의 본 계약(4척 옵션 부가)이 남아있고, 대형 선사 두 군데와 각각 6척+4척 옵션 구조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내로 2027년 납기 가용 슬롯을 대부분 소진하게 되는 한화오션의 상선 수주 성과를 재평가할 때"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군함 신조 수출 프로젝트 다수의 사업자 선정 작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아직 반영되지 않은 특수선 부문 사업가치를 비롯해, 정상화 수순으로 들어선 상선과 해양 실적까지 감안해 적극 매수할 때"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하고 있는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이다.

[애널픽] "좋아진 한화오션, 적극 매수할 때"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0.04 08:42 의견 0


한화오션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수선 부문 군함 수출 모멘텀이 발현되는 시기에 근접한 만큼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4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326억원, 9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전포인트는 ▲한화 지주로부터 양수받은 육상 플랜트 사업의 수익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는 점 ▲해양 프로젝트 및 선박 공정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은 지난 7월 1일부로 한화 지주로부터 건설 부문 내 육상 플랜트 사업을 양수했다"며 "2분기에 비해 부족한 조업일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매출액 1936억원)을 연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해양 야드 병목 요인 중 하나였던 카타르 NOC FP를 출항시킨 뒤로 해양 프로젝트 공정이 원활해졌고, 상반기에 납기를 연장했던 컨테이너선들 또한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오션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상선 수주 부진은 이제 옛말이 됐다고 평가했다.

9월 기준 누적 상선 수주 실적은 5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누적 수주 성과 대비 308.5%(4.1배) 증가한 상태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 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Maersk와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1만6000TEU급 LNG D/F 추진 사양 컨테이너선 6척의 본 계약(4척 옵션 부가)이 남아있고, 대형 선사 두 군데와 각각 6척+4척 옵션 구조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내로 2027년 납기 가용 슬롯을 대부분 소진하게 되는 한화오션의 상선 수주 성과를 재평가할 때"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군함 신조 수출 프로젝트 다수의 사업자 선정 작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아직 반영되지 않은 특수선 부문 사업가치를 비롯해, 정상화 수순으로 들어선 상선과 해양 실적까지 감안해 적극 매수할 때"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하고 있는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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