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혁신신약 3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1품 1조'의 목표 달성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등 자체개발 혁신신약 3종을 2030년까지 각각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응증 확장, 해외 진출 확대, 비임상·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근거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화기학회 '유럽장질환학회(UEGW 2024)'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의 한국·중국 임상 3상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분석한 결과 펙수클루는 대조군 에소메프라졸과 비교해 치료율은 98%로 비슷했고 주증상 완화율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결과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글로벌 대표 항궤양제인 에소메프라졸보다 펙수클루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출시된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출시 2년 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매출 102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2030년까지 총 매출 1조 달성을 이룰 수 있을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6호 국산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블로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로는 국내 유일한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SGLT-2 계열 약물에 비해 30분의 1 이하의 용량만으로 동등한 효과를 낸다. 대웅제약은 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 등 12개국에 엔브로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시켜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회사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나보타는 가장 빠르게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나보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5억원)보다 22.9%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75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83.6%에 이른다. 현재 나보타는 전 세계 60여 개 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영업조직이 받쳐준다면 연매출 2조 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R&D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에 적용하고 있는 ‘1품 1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뷰] 대웅제약, 똘똘한 신약 삼총사로 매출 3조 노린다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각각 매출 1조 목표 속도

이한울 기자 승인 2024.10.25 13:35 의견 0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혁신신약 3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1품 1조'의 목표 달성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등 자체개발 혁신신약 3종을 2030년까지 각각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응증 확장, 해외 진출 확대, 비임상·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근거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화기학회 '유럽장질환학회(UEGW 2024)'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의 한국·중국 임상 3상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13명을 분석한 결과 펙수클루는 대조군 에소메프라졸과 비교해 치료율은 98%로 비슷했고 주증상 완화율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결과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게 글로벌 대표 항궤양제인 에소메프라졸보다 펙수클루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출시된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출시 2년 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매출 102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2030년까지 총 매출 1조 달성을 이룰 수 있을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36호 국산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블로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로는 국내 유일한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SGLT-2 계열 약물에 비해 30분의 1 이하의 용량만으로 동등한 효과를 낸다. 대웅제약은 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 등 12개국에 엔브로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시켜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회사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나보타는 가장 빠르게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나보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5억원)보다 22.9%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75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83.6%에 이른다. 현재 나보타는 전 세계 60여 개 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영업조직이 받쳐준다면 연매출 2조 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R&D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에 적용하고 있는 ‘1품 1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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