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금융그룹) 흔들림없는 편안함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10만원대에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2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인해 수급의 안정성까지 뒷받침되면서 불안정한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1조98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6935억원, 2조6779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까지 올라섰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리츠화재의 역할이 컸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492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썼는데 3분기에만 4951억원을 벌어들였다. 보험이익의 경우 높은 수준의 CSM 잔액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CSM 상각액을 기록했고 예실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447억원, 5452억원을 달성해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수수료손익은 기업금융수수료 증가 효과로 전년대비 2% 증가했고 운용 및 기타 손익도 전년 금리 상승에 따른 낮은 기저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리츠금융은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시장에 거듭 밝히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전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으면 현금배당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포워드 PER이 10배를 초과한다는 것은 자사주 매입, 소각 수익률이 당사 요구 수익률인 10%보다 낮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MG손해보험 인수 작업과 관련해서도 "주주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는 꾸준하게 감지된다. 전일 종가 기준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10만3600원으로 최근 3개월간 수익률만 24.07%에 달한다. 동기간 코스피지수가 8.6% 하락했음을 감안한다면 35% 가량 아웃퍼폼하는 수준이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확대해보면 75.3%에 달하는 성과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여전히 6% 이상의 주주환원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일 약 40억원의 자기주식을 매입 중인 만큼 수급 측면에서의 주가 지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14만원 ▲신한투자증권 13만원 ▲삼성증권 12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12만원 등이다.

'곡소리' 나는 증시, 메리츠금융 주가 끄떡없는 이유

메리츠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1.9835억원...'2조클럽' 예약
"MG손보 인수, 주주이익 부합하지 않으면 중단"
연초 이후 75% 뛴 주가...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뒷받침도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1.14 09:12 의견 0
(사진=메리츠금융그룹)


흔들림없는 편안함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10만원대에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2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자사주 매입 효과로 인해 수급의 안정성까지 뒷받침되면서 불안정한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1조98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6935억원, 2조6779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까지 올라섰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리츠화재의 역할이 컸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492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썼는데 3분기에만 4951억원을 벌어들였다. 보험이익의 경우 높은 수준의 CSM 잔액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CSM 상각액을 기록했고 예실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447억원, 5452억원을 달성해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수수료손익은 기업금융수수료 증가 효과로 전년대비 2% 증가했고 운용 및 기타 손익도 전년 금리 상승에 따른 낮은 기저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리츠금융은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시장에 거듭 밝히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전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으면 현금배당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포워드 PER이 10배를 초과한다는 것은 자사주 매입, 소각 수익률이 당사 요구 수익률인 10%보다 낮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MG손해보험 인수 작업과 관련해서도 "주주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는 꾸준하게 감지된다. 전일 종가 기준 메리츠금융의 주가는 10만3600원으로 최근 3개월간 수익률만 24.07%에 달한다. 동기간 코스피지수가 8.6% 하락했음을 감안한다면 35% 가량 아웃퍼폼하는 수준이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확대해보면 75.3%에 달하는 성과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조2000억원~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여전히 6% 이상의 주주환원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일 약 40억원의 자기주식을 매입 중인 만큼 수급 측면에서의 주가 지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14만원 ▲신한투자증권 13만원 ▲삼성증권 12만5000원 ▲미래에셋증권 12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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