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시설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치면서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오전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한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여객 62개소·화물 13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수용 규모를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까지 늘렸다.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 2개도 보유하게 됐다. 화물처리 능력은 630만t(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견고히 했다.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안 검색 및 탑승 수속 과정을 간소화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또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항 곳곳에는 예술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했다. 터미널 내부에는 야외 공원을 조성해 ‘공원 속의 공항’이라는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휴식 공간 제공을 목표로 했다. 4단계 사업을 통해 600m 가량 늘어난 출발 게이트를 교통약자가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운송수단(AM)도 도입해 운영하며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도 설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4단계 확장 사업은 여객 1억명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공항 인프라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개시 전·후로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 마무리…세계3대 공항으로 도약

연간 여객 수용 규모 1억600만명까지

정지수 기자 승인 2024.11.29 12:02 의견 0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시설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치면서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오전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한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소(여객 62개소·화물 13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수용 규모를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까지 늘렸다.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 2개도 보유하게 됐다. 화물처리 능력은 630만t(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면서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견고히 했다.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안 검색 및 탑승 수속 과정을 간소화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또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항 곳곳에는 예술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했다. 터미널 내부에는 야외 공원을 조성해 ‘공원 속의 공항’이라는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휴식 공간 제공을 목표로 했다. 4단계 사업을 통해 600m 가량 늘어난 출발 게이트를 교통약자가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운송수단(AM)도 도입해 운영하며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도 설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4단계 확장 사업은 여객 1억명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공항 인프라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개시 전·후로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