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사진=BS한양)
BS한양이 인천 동구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BS한양은 2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80-34번지 일대 16만262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26개 동, 총 3690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도급공사비는 약 9100억원에 달한다.
금송구역은 지하철 1호선 도원역 도보권 입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한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2028년 3월 단지 인접 부지에 금송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동산중·고가 가까워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BS한양은 이번 수주 과정에서 커튼월 룩과 그랜드게이트를 적용한 외관 특화 설계와 대규모 커뮤니티 구성을 제안하며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간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금송구역 수주로 BS한양은 서울 면목동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서는 ‘1조 클럽’에 안착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남양주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부산·고양·인천 등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정비뿐 아니라 민간참여사업, 공공공사, 에너지 분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한 점도 실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BS한양은 올해 누적 수주 2조7000억원, 수주잔고 8조4000억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 건설부문을 기반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축으로 한 LNG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금송구역 재개발은 인천 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사업이 될 것”이라며 “도시정비와 에너지 사업을 양 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