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허먼 헐스트, 니시노 히데아키 SIE 공동대표. (사진=SIE)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부문 CEO가 AI와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4일 BBC는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허먼 헐스트, 니시노 히데아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소니의 콘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헐스트 CEO는 "AI가 게임에 혁명을 불러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만든 게임의 '인간적인 감성'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스트 CEO에 따르면 AI 기술은 현재 게임산업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고객 응대와 같은 서비스 영역을 비롯해, 개발 과정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CIST가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약 64%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발 초기 콘셉트 구성, 기본 어셋 제작 등의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라고 답변했다. 헐스트 CEO는 "향후 게임 분야에서는 두 가지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하나는 AI에 기반한 혁신적 경험에 대한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수작업으로 만든 깊이 있는 작품에 대한 수요다"라고 말했다. AI가 게임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발자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AI 활용과 인간적 감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허먼 헐스트·니시노 히데아키 공동대표는 최근 개발 루머가 불거진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 기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해당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휴대한 채 즐길 수 있는 신규 기종으로,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에 대응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소니 플스 CEO "AI는 인간의 감성 대체 불가"

소니 콘솔 30주년 행사서 인터뷰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2.04 14:27 의견 0
(왼쪽)허먼 헐스트, 니시노 히데아키 SIE 공동대표. (사진=SIE)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부문 CEO가 AI와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4일 BBC는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허먼 헐스트, 니시노 히데아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소니의 콘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헐스트 CEO는 "AI가 게임에 혁명을 불러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만든 게임의 '인간적인 감성'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스트 CEO에 따르면 AI 기술은 현재 게임산업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고객 응대와 같은 서비스 영역을 비롯해, 개발 과정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시장조사기관 CIST가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중 약 64%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발 초기 콘셉트 구성, 기본 어셋 제작 등의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 중이라고 답변했다.

헐스트 CEO는 "향후 게임 분야에서는 두 가지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하나는 AI에 기반한 혁신적 경험에 대한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수작업으로 만든 깊이 있는 작품에 대한 수요다"라고 말했다. AI가 게임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발자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AI 활용과 인간적 감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허먼 헐스트·니시노 히데아키 공동대표는 최근 개발 루머가 불거진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핸드헬드 기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해당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휴대한 채 즐길 수 있는 신규 기종으로,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에 대응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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