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대표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IP 확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오는 2027년 예정된 다음 신작 전까지 실적 공백을 메꾸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올해 상반기 중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해 10월 중국 신문출판부로부터 '니케'의 외자 판호를 발급 받은 바 있다. 현재 퍼블리셔 텐센트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역시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가 상당한 시장인 만큼, 게임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니케'는 시프트업의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 IP다. 회사의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니케'의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전체 매출 580억원 중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첫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도 견조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5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으로 출시돼 전세계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분기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액은 225억원이다.
양대 IP의 인기에 4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4분기 매출액을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니케'의 경우 2주년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매출(456억원)이 전분기 대비 33.2%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의 출시가 오는 2027년으로 예고되면서, 남은 2년 동안 신작 공백을 메꾸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이에 시프트업은 '니케'의 중국 버전을 준비하는 한편,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올해 중으로 출시하며 실적 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특히 PC 플랫폼의 경우 콘솔 기기보다 보급이 잘 돼 있어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데스티니 차일드' IP의 수익화에도 나선다. 시프트업은 지난 2023년 9월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지난해 11월 컴투스와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 개발·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게임이 출시되면 '데스티니 차일드'의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