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
SPC그룹은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개발한 수용성 잉크 인쇄 기법이 국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가 신기술 인증(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은 기업・대학 등이 개발한 신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서류・현장 평가 심사를 거쳐 인증된 신기술에 대해 자금 대출과 판로 확보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인증받은 SPC팩 기술은 물과 에탄올을 활용한 수용성 잉크를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는 인쇄 기법이다. 톨루엔 등 화학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과 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쇄 품질은 유지하면서 고온에서 가열이 필요한 멸균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잉크 사용량도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설비에서 생산이 가능해 신규 투자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SPC팩은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을 적용한 포장재를 상용화해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SPC삼립 등 그룹 계열사들과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SPC팩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