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3817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에서 2601대를 판매했고, 수출량은 1216대였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 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 차량 이동 장치인 섀시 행거 등 일부 설비의 교체와 함께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추가 등을 이루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판매는 지난해 말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하나 추가 생산 물량으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보다 58.1% 상승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인기 덕분이라는 게 르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 판매량 2601대 중 2040대(78.4%)를 차지하며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가 86.4%인 1762대였다. 이어 '아르카나'(272대), 'QM6'(263대) 등의 순이었다.
수출의 경우 '아르카나' 1078대, 'QM6' 128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8.1% 늘어난 1216대가 선적됐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부터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의 해당 지역 사전 교육용 차량 일부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