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디)

리디(대표 배기식)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 프로그램을 불법 공유한 텔레그램 채널을 폐쇄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콘텐츠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진행됐다. 리디와 알라딘 등 주요 전자책 서점사가 참여하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서점 공동 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 해제 프로그램을 불법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파악하고, 증거 수집 및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채널을 신고하고 심의 의결, 시정 요청 등 세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해 텔레그램 채널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리디 측은 “텔레그램의 경우 저작권 침해 채널은 보통 단속의 대상으로서 삭제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번에 폐쇄된 채널에서는 디지털저작권관리 해제 프로그램 및 자동 화면 캡처기, 워터마크 제거기 등이 공유되어 서점사 뿐만 아니라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의 피해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리디는 콘텐츠 불법 유통 대응 전담 인력을 통해 국내외 웹사이트 및 주요 SN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유통물과 불법 굿즈 등을 꾸준히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리디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불법 유통 채널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저작권 침해 사례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