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의 활약에 힘입어 2023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3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36.2%에 달한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 원과 1조1838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과 685억원을 기록,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1분기 매출 830억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3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8451억 원과 7814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6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1613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