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 이하 문정원)은 어도비(Adobe)와 공공안심글꼴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어도비 폰트(Adobe Fonts)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공안심글꼴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저작재산권을 전부 보유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된 글꼴로 출처표시를 조건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명확한 저작권 상태와 폭넓은 활용 가능성 덕분에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창작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5개 공공기관이 개발한 공공안심글꼴 총 89종에 대해 문정원이 일괄 위임을 받아, 어도비와 글꼴 공급 및 서비스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함으로써 성사됐다.

창작자를 위한 공공저작물 인프라 확장, 민관 협력 가속화

문정원은 공공저작물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한글과컴퓨터(한컴오피스)를 시작으로 미리캔버스(’22.5),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22.9), 망고보드(’24.1), 네이버OGQ(’24.2) 등 국내외 저작도구 업체와 협력하여 공공저작물 기반의 창작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어도비와의 계약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공공안심글꼴 89종을 연계하여 향후 공공저작물이 디지털 창작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정원은 향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공공안심글꼴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은 문정원에 문의 후 해당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창작 환경 속 공공저작물 가치 확산과 문정원의 정책 추진 강화

문정원은 앞으로도 어도비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창작자 친화적인 저작물 유통 환경을 조성하며, 공공저작물의 활용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저작물의 품질 고도화 ▲공공저작물의 체계적 공유 및 연계 시스템 강화 ▲민간과의 협력 기반 확대 등을 통해 공공저작물이 단순한 자료를 넘어 디지털 창작과 콘텐츠 산업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자원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문정원 김동운 팀장은 “디지털 창작 시대에는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도비와의 이번 계약은 공공저작물의 신뢰성과 창작 친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