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2027년까지 MAU 2650만명 달성, 3년간 ARPU(유저당 매출) CAGR +18.6%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두 배 이상 높은 7만6000원으로 확 올려잡았다. 앞서 교보증권이 불과 석달전인 지난 5월 내놓은 목표가는 3만5000원.
김동우 애널리스트는 "2025F 예상 MAU 2375만명, target EV/MAU 38만원을 적용했으며, 순현금 가치 1.3조원을 인식했다"면서 목표주가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성장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가치사슬 확장과 관련, '결제' 부문은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PG 등 일반결제로의 수직 확장,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수평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보험' 부문의 경우 마이데이터 기반 DB 판매(상담 연계)에서 GA그룹과 협업 하에 직접 상담 영역 진출을 통한 신규 BM 구축이 예상됐다. '증권' 부문의 경우 연금 서비스, 주식모으기로 유입된 유저의 액티브 유저 전환(해외 파생 서비스, AI 기반 실시간 투자 정보,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있다.
다음으로 데이터 기반 사업화는 행동/마이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자체 금융/결제/운영 에이전트 구축 및 카카오 AI 에이전트와의 MCP 기반 데이터 연동 강화를 통해 서비스 경험의 개인화와 예측 기반의 액션 제안과 완결, 비용효율화를 통해 ARPU 제고 및 수익성 증대 기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2분기 매출 2383억원(YoY +28.5%), 영업이익 93억원(YoY 흑전)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