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가 자회사 가치 개선에 급등세를 보였다. 3거래일 연속 오르는 가운데 지난 10일 12.2% 급등하면서 3만원선에 다가서고 있다. 증권가 역시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현대차증권은 11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해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의 순이익 증가 영향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이익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8.5% 끌어올렸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1371억원(-0.1% yoy, OPM 3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당기순이익 증가 영향으로 지분법이익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견조한 이익 달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기업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한온시스템 인수 후 유상증자 참여로 급락한 뒤 주주 환원 강화와 인수 후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하며 회복했다. 또 미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국면에서 1.5 Tier에 대한 시장 선호 수혜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와 AGM 성장, 미국 정상화에 따른 ES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ES 부문의 경우 미국 관세 영향과 고객사 발주 지연으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AGM 배터리 시장 호조로 물량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CAPA 확대(23년 0.91억대→‘30년 1.84억대)와 테네시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