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이익 덕분에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본업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단기 실적 및 모멘텀 부족을 지적하며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5일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40억원)을 상회했다"며 "SK온 북미·유럽향 출하량 증가로 NCM 판매는 늘었으나, 주요 고객사(NCA)의 재고조정 여파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의 경우 인도네시아 투자이익(418억원)과 재고자산 충당금 환입(90억원), 일부 R&D 비용의 자산화(30억원) 인식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본업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영업이익 307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NCM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도 3분기 선제적인 출하 영향으로 4분기는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일회성 이익으로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흑자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본업에서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 판매 감소도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최근 이차전지 산업은 ESS 시장을 중심으로 기대감히 형성되고 있으나, 동사는 여전히 ESS용 NCA 제품을 출하 중인 만큼 현 시점에서 북미향 추가 수주 확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