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3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에서 AI 적용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각 사업의 가치를 상향 조정,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남효지 애널리스트는 " AI 사업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고, 커머스 중심의 매출 성장이 이익을 끌고가는 국면"이라며 "내년 AI 에이전트 출시에 따른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기대감을드러냈다.

네이버는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3.14조원(+15.6% YoY), 영업이익 5706억원(+8.6%), 지배주주 순이익 7264억원(+3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6.3%, 특히 통합 광고 성장률이 10.5%로 AI 기반 지면 및 광고 효율이 커졌다. 커머스 매출은 35.9%로 수수료율 인상 효과가 온분기로 반영됐고, 네플스앱의 개인화 경험 개선, 멤버십과 배송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매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영업비용은 17.2% 증가, 포시마크향 퇴직금이 발생했으며, AI 신규 사업 투자로 인프비 증가, 웹툰 및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도 늘었다.

남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부터 쇼핑 AI 에이전트, 검색 AI 탭, 외부 생태계와 연결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AI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보여줬다"면서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내일(7일) DAN 컨퍼런스에서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AI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공개가 예정돼 있다"면서 "그동안 준비한 로봇 사업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두나무와의 주식 교환 이벤트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네이버페이의 생태계와 함께 사업이 확장된다면 핀테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