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국민대표 4인이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했다. (사진=부영그룹)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해 헌화했다.
1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에서 “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매년 11월11일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열어 한국 시간 오전 11시에 전 세계가 함께 묵념하는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22개 참전국 대사, 유엔군사령부 장병, 국내 참전용사, 일반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세대를 대표하는 국민대표 4명이 헌화에 참여했다. 부산 지역 초등학생부터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중근 회장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회장은 “유엔군 60개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을 도왔다”며 “전몰 장병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 추모행사에 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은 감사의 마음을 국가적으로 표현하는 일이며, 외교적으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시무식에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한 이후 세 차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등 관련 활동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40만명이 동참한 온라인 서명부가 국회에 제출됐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며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 추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2015년에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3개 참전국 기념비 건립비용을 후원해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세계 두 곳뿐인 ‘유엔 참전유산’을 조성했다. 또한 6·25전쟁 전 기간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6·25전쟁 1129일’을 국내외 참전국에 1000만부 이상 무상 배포하는 등 보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부영그룹 역시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 100억원 기부,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후원, 6·25재단 기부, 격오지 부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