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묶인 발이 풀리자마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 주 본격적으로 제약사 영업 인력들이 재택근무를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제약업계는 이태원 모 클럽 방문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클럽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바이러스 확산에 속도가 붙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역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건물 입주해 있는 제약사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 본사 직원들은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태원을 방문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해당 건물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이태원 모 클럽 방문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용산이나 이태원 부근에 위치한 제약사들도 더욱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간에 이태원 인근을 방문했던 영업사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전국에 1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64명이나 됐다. 클럽 방문자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등에 대한 감염 전파 사례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에 일부 제약사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로 재택근무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시 마련하고 있다. 현장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면 직원들의 혼란이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상위제약사 관계자는 “구내식당이 폐쇄됐다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문을 닫았다”며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따로 먹고 있는데, 그보다도 외부 활동을 앞으로 더 못 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러버들에 영업사원 등 터진다’ 제약영업, 다시 집으로?

실적 부진 이제야 만회하나 했는데…고심 깊어지는 제약업계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5.12 17:46 의견 0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묶인 발이 풀리자마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 주 본격적으로 제약사 영업 인력들이 재택근무를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제약업계는 이태원 모 클럽 방문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클럽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바이러스 확산에 속도가 붙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역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건물 입주해 있는 제약사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 본사 직원들은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태원을 방문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해당 건물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이태원 모 클럽 방문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용산이나 이태원 부근에 위치한 제약사들도 더욱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간에 이태원 인근을 방문했던 영업사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전국에 1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64명이나 됐다. 클럽 방문자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등에 대한 감염 전파 사례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이에 일부 제약사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로 재택근무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시 마련하고 있다. 현장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면 직원들의 혼란이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상위제약사 관계자는 “구내식당이 폐쇄됐다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문을 닫았다”며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따로 먹고 있는데, 그보다도 외부 활동을 앞으로 더 못 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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