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9세 여자아이 A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35)와 친모(27)가 경찰이 찾아오자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10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20분께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임시 보호 명령 결정을 내리고, 부모의 자택에서 이를 집행하려하자 계부와 친모가 자해 소동을 일으켰다.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한 임시 보호 명령 집행을 위해 경찰이 자택에 찾아오자 친모는 머리를 쥐어뜯고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보였으며 계부는 혀를 깨물거나 4층 거주지 아래층으로 투신하려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부와 친모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경찰과 소방관의 제지로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와 계부 모두 자해를 비롯한 극단적 선택 우려까지 있어 경찰은 두 사람을 병원에 응급 입원 시킨 상황이다. 한편 11일인 오늘 계부와 친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자해소동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 아동학대 부모, 병원 응급 입원…극단적 선택 우려 컸나

창녕 아동학대 부모, 경찰 찾아오자 자해소동 벌이기도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6.11 14:03 | 최종 수정 2020.06.11 14:08 의견 0

경남 창녕의 9세 여자아이 A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35)와 친모(27)가 경찰이 찾아오자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10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20분께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임시 보호 명령 결정을 내리고, 부모의 자택에서 이를 집행하려하자 계부와 친모가 자해 소동을 일으켰다. 

A양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한 임시 보호 명령 집행을 위해 경찰이 자택에 찾아오자 친모는 머리를 쥐어뜯고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보였으며 계부는 혀를 깨물거나 4층 거주지 아래층으로 투신하려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부와 친모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경찰과 소방관의 제지로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와 계부 모두 자해를 비롯한 극단적 선택 우려까지 있어 경찰은 두 사람을 병원에 응급 입원 시킨 상황이다.

한편 11일인 오늘 계부와 친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자해소동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후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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