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김제시의원 고미정이 결국 제명됐다. 정치판 불륜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사건이 일단락 된 셈이다.
22일 전북김제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동료 의원과 불륜 스캔들 논란의 주인공이 된 고미정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전체 의원 13명 중 논란의 당사자인 고미정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고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고 의원과 불륜 사실을 폭로한 유진우 의원은 먼저 제명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의원과 불륜을 인정하며 해당 여성의원의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고 의원에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사생활 스캔들 속에는 유혈 사태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 의원은 "우리 아이 아빠한테 머리해서 열두 바늘 꿰맸다"며 가족의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유 의원은 "고미정이 허벅지를 남편에게 흉기로 찔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신변 노출을 막고자 내 아내 이름으로 병원에서 몇 시간동안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판 '부부의 세계'의 결말은 결국 두 사람의 영구 제명이었으나 서로의 가족 등이 얽힌 사생활 문제인만큼 후폭풍은 아직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