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박정선 기자] 광고는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출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모델 선정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고 연예인의 경우 호감도나 인기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그만큼 CF 개수는 연예인의 인기 척도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히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이하 지상파 기준) 가장 많은 CF를 선보인 스타는 배우 송중기다. 송중기는 지난 2월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광고계를 휩쓸었다. 송중기는 도미노피자 포렌코즈 쿠첸 KT 하이트 루헨스정수기 베스킨라빈스31 동원참치 페리오 코오롱스포츠 등에 모델로 활약했다. 주류부터 의류 식음료 IT 등 굵직한 CF를 모두 섭렵한 셈이다.
송중기의 인기에 버금가는 스타는 배우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햇반 도미노피자 하나투어 샤프란 제이에스티나 썬키스트 G9 리안 페리카나치킨 등 총 9개의 CF를 선보였다. 박보검 역시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 이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특히 도미노피자 광고는 CF스타 1,2위로 꼽히는 박보검과 송중기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눈호강 CF’로 여성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설현은 여전히 광고계 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녀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설현을 모델로 한 SK텔레콤 CF는 그야 말로 초대박을 쳤다. 특히 실물크기의 설현 포스터의 인기가 대단했다. 극성팬들 때문에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은 설현 포스터 도난사례가 이어지는 웃지 못 할 헤프닝까지 있었다. 중고거래사이트에서도 설현 포스터는 최대 3만원에 거래될 정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설현을 모델로 한 광고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설현은 올해 상반기에만 SK텔레콤 클라우드맥주 스프라이트 G마켓 콜핑 쏠 한돈(AOA) 등 의류부터 주류 화장품 등 다양한 프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이밖에도 배우 김희애가 총 5개의 CF를 선보였고 ‘응답하라 1988’의 여주인공인 걸스데이 멤버 혜리도 4개의 CF에 모델로 나섰다. 또 차승원 강소라 김지호 이동휘 공유 라미란 김연아 수지 유아인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눈길을 끄는 스타는 수지다. 설현과 혜리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상한가를 쳤던 반면에 수지는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김우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수지가 다시 한 번 설현을 제치고 ‘CF퀸’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