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뷰어스=이건형 기자] “3년 전까지만 해도 땡전 한 푼 없었어요. 밥 한끼 먹는 것도 어려웠죠. 지금은 밥걱정 안하고 인기가 점차 커지다 보니 감사하고 좋을 뿐이죠” 가수 양다일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 공감력 100% 이별 가사로 유명하다. 팬들은 그를 ‘갓다일’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는 3년간 목소리 하나만으로 꾸준히 제 영역을 넓혀왔다. “첫 데뷔를 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밟고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확 주목을 받아본 느낌이 없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팬이 늘어나는 걸 지켜보니 아예 인기가 없을 때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지더라고요. 차라리 대박을 쳐서 스타가 됐으면 이런 느낌이 없었을 텐데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게 더 불안해요. 원래 좀 걱정이 많아요(웃음)” 성격은 노래와 정반대다. 여기서 반전 매력이 드러난다. 노래는 한없이 부드러운데 성격은 대차다. 그리고 늘 자신감이 넘친다. 불안하다는 말조차 농담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실 날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예민이라는 단어를 꼽을게요. 많이 예민한 사람이죠. 그것 때문에 삶이 좀 불편하기도 해요. 하지만 감출수가 없죠. 주변에서 다 알아요. 예민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에 신경을 쓰고, 또 이러한 감정을 표출하다 보니까 밤만 되면 후회하는 편이죠” 자신을 예민과 빗대어 표현할 정도로 솔직하다. 감춤 없이 제 모습을 다 보여주는 편이다. 이러한 부분은 노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찌 보면 그에게 예민은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늘 좋은 노래와 가사를 탄생시켜왔기 때문.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가사 쓰는 게 즐거워요, 사람들이 공감해주면 희열을 느끼죠” “음악을 글을 쓰는 느낌으로 해요. 특히 가사 쓰는 게 재밌어요.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좋아해주는 거에 희열을 느끼죠. 가창력에 대한 평가보단 가사적인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게 좋더라고요. 3년 전까지만 해도 땡전 한 푼 없어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어려웠죠. 이렇게 돈 벌고 살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어요. 예전엔 분식점에서만 끼니를 때웠는데 이젠 상황이 괜찮아지다 보니까 실감하는 거죠. ‘나 열심히 했구나’를요. 그때 인기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껴요” 음악만으로 이룬 성과다. 방송이나 거창한 프로모션 하나 없이 자신이 쓴 노래만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이 모든 상황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건 또 싫다고 한다. “얼굴이 크게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편한 부분과 자유를 잃고 싶진 않은데 또 유명해지고 싶긴 해요(웃음).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사실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안 좋아해요. 정확한 이유는 무대에 올라가서 내 노래를 불러야 하잖아요. 그런데 다 경험담이고 내 이야기니까 사람들 앞에서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싫었어요. 그리고 점점 부담이 되더라고요. 장르가 가창력 비중을 크게 두잖아요. 고음 잘하는 가수 같은 수식어가 생기니까 부담이 생겼죠. 그저 무대가 끝나면 전율보단 안도를 느끼는 것 같아요”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데뷔 3년만의 첫 정규앨범,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우다 “이번 정규앨범에 많은 힘을 쏟았어요. 스스로 의문이 들만큼 내 능력 안에서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결과를 떠나서 내년엔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해보려고 해요. 항상 작업을 할 때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거든요.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5~6년 동안 술 먹는 것 말고는 인생을 보람차게 보냈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해외로 여행을 가보니까 느끼겠더라고요. ‘이게 내가 잘 살아가는 방식이구나’를 느꼈죠. 그래서 작업도 그런 기분에서 해보고 싶어요” 그는 이번 정규앨범을 현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업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앨범명은 ‘인사인드’. 자신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나의 내면에 대해서 다루려고 했어요. 그 중에서도 사랑과 이별을 키포인트도 만든 앨범이죠. 전부다 내 경험이에요. 남의 이야기를 가사에 쓰질 못하거든요. 내가 겪고 느낀 게 아니면 쓸 수도 없고 쓰기도 싫더라고요” 특히 이번 앨범엔 피처링 하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몰두했고, 제 스스로를 오롯이 담아내길 원했다. “어릴 때부터 항상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뭐든 누구보다 내가 더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요. 가수를 준비하면서도 불안한 적이 없었죠. 늘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양다일, 그의 예민함이 고맙다

이건형 기자 승인 2017.12.28 12:02 | 최종 수정 2135.12.25 00:00 의견 0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뷰어스=이건형 기자] “3년 전까지만 해도 땡전 한 푼 없었어요. 밥 한끼 먹는 것도 어려웠죠. 지금은 밥걱정 안하고 인기가 점차 커지다 보니 감사하고 좋을 뿐이죠”

가수 양다일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 공감력 100% 이별 가사로 유명하다. 팬들은 그를 ‘갓다일’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는 3년간 목소리 하나만으로 꾸준히 제 영역을 넓혀왔다.

“첫 데뷔를 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밟고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확 주목을 받아본 느낌이 없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팬이 늘어나는 걸 지켜보니 아예 인기가 없을 때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지더라고요. 차라리 대박을 쳐서 스타가 됐으면 이런 느낌이 없었을 텐데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게 더 불안해요. 원래 좀 걱정이 많아요(웃음)”

성격은 노래와 정반대다. 여기서 반전 매력이 드러난다. 노래는 한없이 부드러운데 성격은 대차다. 그리고 늘 자신감이 넘친다. 불안하다는 말조차 농담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실 날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예민이라는 단어를 꼽을게요. 많이 예민한 사람이죠. 그것 때문에 삶이 좀 불편하기도 해요. 하지만 감출수가 없죠. 주변에서 다 알아요. 예민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에 신경을 쓰고, 또 이러한 감정을 표출하다 보니까 밤만 되면 후회하는 편이죠”

자신을 예민과 빗대어 표현할 정도로 솔직하다. 감춤 없이 제 모습을 다 보여주는 편이다. 이러한 부분은 노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찌 보면 그에게 예민은 선물일지도 모른다.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늘 좋은 노래와 가사를 탄생시켜왔기 때문.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가사 쓰는 게 즐거워요, 사람들이 공감해주면 희열을 느끼죠”

“음악을 글을 쓰는 느낌으로 해요. 특히 가사 쓰는 게 재밌어요.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좋아해주는 거에 희열을 느끼죠. 가창력에 대한 평가보단 가사적인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게 좋더라고요. 3년 전까지만 해도 땡전 한 푼 없어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어려웠죠. 이렇게 돈 벌고 살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어요. 예전엔 분식점에서만 끼니를 때웠는데 이젠 상황이 괜찮아지다 보니까 실감하는 거죠. ‘나 열심히 했구나’를요. 그때 인기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껴요”

음악만으로 이룬 성과다. 방송이나 거창한 프로모션 하나 없이 자신이 쓴 노래만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이 모든 상황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건 또 싫다고 한다.

“얼굴이 크게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편한 부분과 자유를 잃고 싶진 않은데 또 유명해지고 싶긴 해요(웃음).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사실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안 좋아해요. 정확한 이유는 무대에 올라가서 내 노래를 불러야 하잖아요. 그런데 다 경험담이고 내 이야기니까 사람들 앞에서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싫었어요. 그리고 점점 부담이 되더라고요. 장르가 가창력 비중을 크게 두잖아요. 고음 잘하는 가수 같은 수식어가 생기니까 부담이 생겼죠. 그저 무대가 끝나면 전율보단 안도를 느끼는 것 같아요”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데뷔 3년만의 첫 정규앨범,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우다

“이번 정규앨범에 많은 힘을 쏟았어요. 스스로 의문이 들만큼 내 능력 안에서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결과를 떠나서 내년엔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해보려고 해요. 항상 작업을 할 때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거든요.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5~6년 동안 술 먹는 것 말고는 인생을 보람차게 보냈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해외로 여행을 가보니까 느끼겠더라고요. ‘이게 내가 잘 살아가는 방식이구나’를 느꼈죠. 그래서 작업도 그런 기분에서 해보고 싶어요”

그는 이번 정규앨범을 현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업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앨범명은 ‘인사인드’. 자신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나의 내면에 대해서 다루려고 했어요. 그 중에서도 사랑과 이별을 키포인트도 만든 앨범이죠. 전부다 내 경험이에요. 남의 이야기를 가사에 쓰질 못하거든요. 내가 겪고 느낀 게 아니면 쓸 수도 없고 쓰기도 싫더라고요”

특히 이번 앨범엔 피처링 하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몰두했고, 제 스스로를 오롯이 담아내길 원했다.

“어릴 때부터 항상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뭐든 누구보다 내가 더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요. 가수를 준비하면서도 불안한 적이 없었죠. 늘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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