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뷰어스=노윤정 기자] ‘라이프 온 마스’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미스트리스’ 후속으로 오는 6월 9일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연출 이정효·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측은 1988년도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높인 촬영장 비하인드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이다. 두뇌파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와 육감파 형사 강동철(박성웅 분)가 만나 펼치는 차원이 다른 장르물이 될 전망.
장르물의 명가 OCN이 동명의 인기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라이프 온 마스’는 tvN ‘굿와이프’에서 리메이크의 묘미를 살린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원작의 탄탄한 설정 위에 1988년도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까지 녹여내 흡인력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 올림픽 준비로 들썩이고, ‘수사반장’ 시그널이 브라운관에 흘러나오던 시절의 깨알 같은 요소들이 몰입도를 더한다.
연쇄살인마를 쫓던 한태주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아날로그 수사 현장에서 80년대 형사들과 공조해 나가는 과정이 ‘라이프 온 마스’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에 제작진은 원작 캐릭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한국적 정서가 잘 녹아들도록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 또한 원작과 달리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를 맞은 80년대 후반으로 무대를 옮겨와 익숙하지만 낯설고, 거칠지만 인간미 넘치는 ‘라이프 온 마스’만의 매력을 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
주 무대가 될 1988년도 인성시 서부경찰서의 모습은 공개된 영상과 사진만 봐도 당시의 감성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모습이다. ‘과학 수사’는 없어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었던 형사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재현한 듯 생생하다. 경찰 제복을 입고 타자기를 두드리는 윤나영(고아성 분)을 비롯해 80년대 배경 속에 오롯이 녹아든 배우들의 모습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디테일을 살린 세트, 의상, 소품 등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곳곳에 등장하는 80년대 패션 피플의 필수 아이템 바바리코트부터 추억의 노란 택시, 시내버스 등 클래식 카가 총출동하고, ‘선데이 서울’, ‘주간여성’ 등 그 시절을 뜨겁게 달궜던 잡지가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성공 기원’이라는 전단지와 ‘결핵 예방’을 내건 보건소의 모습은 당시의 정겨운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는 오는 6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