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메인보컬 초아가 빠진 그룹 AOA는 어떤 모습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AOA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빙글뱅글’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오랜만의 컴백에 멤버들은 감격을 드러냈다. 설현은 “오랜만에 앨범 준비를 해서 신났다. 더 으쌰으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찬미는 “연기나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서 그 시너지가 이번에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찬미는 “이제 우리가 6, 7년차 가수가 됐다. 그간 우리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됐다. 그 장점을 부각시켜서 무대가 꽉 찰 수 있도록 했다”면서 무대의 완성도를 언급했다.
이어 찬미는 AOA 멤버들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AOA의 목소리를 맡고 있는 지민은 이번에도 역시 찰떡같은 랩을 한다. 유나언니와 혜정언니는 노래를 밝고 상큼하게 만들어준다. 설현언니는 도입부 장인 아니냐. 이번에도 설현언니가 시작을 해줘서 노래가 깨끗해졌다. 민아 언니는 어떤 부분도 킬링파트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찬미의 장점은 헤정이 밝혔다. 혜정은 “이번에 찬미가 랩에서 보컬로도 활약했다. 비중이 많아져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 초아가 팀을 탈퇴한 뒤 6인조로 재편한 AOA가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특히 초아는 팀 내 메인보컬이었기에 그 공백도 컸을 터. 이에 대해 멤버들은 초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 점들을 전했다.
보컬에 참여한 찬미는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아왔고 이제는 좀 보여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 노래에서도 잘 맞을 것 같은 파트가 있어서 노래를 하게 됐다. 넓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OA(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찬미는 “초아언니도 AOA의 목소리이긴 했지만 유나언니도 많은 보컬 비중이 있었다. 다른 멤버들도 많은 연습을 통해 공백을 잘 채웠다고 생각한다”면서 “6명이 돼서 팀워크가 단단해졌다기보다 6명이 어떻게 무대를 해야 할까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고민하고 같이 영상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대화가 많았다”고 팀워크까지 밝혔다.
‘빙글뱅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퍼 두퍼(Super Duper)’ ‘파르페’ ‘뚜뚜뚜’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빙글뱅글’은 모던한 펑키 팝 영향을 받은 레트로 곡이다. AOA만의 시원하고 밝은 느낌이 여름과 잘 어울린다.
혜정은 타이틀곡 ‘빙글뱅글’ 안무에 대해 “지금껏 가장 안무가 어려워서 구두도 포기하고 운동화를 신었다. 합도 많이 맞춰야 해서 새벽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안무는 ‘빙글뱅글 춤’이라고.
뮤직비디오는 레트로 게임을 본 딴 독특한 콘셉트로 눈에 띈다. 민아는 “멤버들이 캐릭터로 나오는 게임을 내가 하는 거다. 그러다가 결국 내가 게임 속으로 들어가 멤버들을 만나 꿈을 이룬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OA는 데뷔 7년차 징크스에 대해 “미래를 고민하기보다 지금 활동을 열심히 하고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여름 컴백의 포문을 여는 만큼 설현은 “여름에만 컴백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에 맞는 곡을 선택하게 된다. 이왕 여름에 나온 김에 ‘빙글뱅글’이 ‘2018년 여름’하면 기억될 수 있는 노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나 역시 “여름이 시작되는 만큼 우리의 노래를 듣고 시원한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OA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을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