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뷰어스=문다영 기자] '2018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이하 '비즈니스 상담회')'가 660건의 한·중 기업 비즈니스 교류와 약 89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25조 원에 달하는 중국 애니메이션·만화 소비시장에 대한 판로 확장을 위해 지난 5일과 7일 각각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2018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를 공동 주최했다. 890억원 대 계약체결은 이 행사가 거둔 성과다.
이번에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웹툰 기업에게 새로운 중국 바이어 발굴 및 중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국 진출의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국에서는 10개 웹툰 기업과 21개 애니메이션 기업이 참가하였는데, 140여 개의 중국 콘텐츠 제작·유통·배급사, 투자사들이 총집합해 한국 애니메이션·웹툰에 대한 중국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확인됐다.
항저우와 베이징 두 도시에서 진행된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청두 등 인근 지역의 바이어까지 적극 유치하면서 총 660건의 상담 진행과 함께 수출 계약추진액 약 890억 원에 달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8 글로벌 매니지먼트 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중국시장의 판로를 모색하고 있던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중국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 아이리더, 칸만화 등과 '구경하는 들러리양(원작 KW북스)', '여신님이 아니야!', '레드허니', '윙즈' 등 자사 작품 4종에 대해 3억2000만 원 상당의 수출을 보장하는 미니멈개런티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로코믹스도 이번 상담회 참석으로 중국 항저우코믹로프트사와 합작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유통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는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한국 웹툰이 가진 경쟁력을 토대로 현지에서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이 유관 장르 및 기관들의 협업을 통해 MSMU(Multi Source Multi Use)를 꾀하는 해외 바이어 수요에 부응하고 행사의 컨벤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웹툰 시장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 중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북미 및 동남아 지역의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