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자료=식약처)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인 항불안제의 적정 사용을 유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사용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12일 발송했다.
이번 서한은 마약류 항불안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의사 개인별 처방현황(처방건수, 처방량, 환자 1인당 사용량 등),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총 12종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1년간 의사 360명을 대상으로 항불안제 처방량 등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660만명이다. 국민 8명 중 1명 꼴이다. 성별로는 여성(63.4%)이 남성(36.6%)보다 사용 비율이 높다. 연령대별로는 60대( 20.4%)가 가장 높았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 (319만명), 알프라졸람 (266만명), 로라제팜(114만명) 등의 순서다.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