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태풍 '야기'가 서울 및 수도권에 강풍을 야기할 거란 우려가 커졌다.
9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야기'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20킬로미터 인근 해상에서 시속 9킬로미터로 서진 중이다. 특히 앞서 오전 9시 통보문에 비해 분명해진 S자 예상경로로 볼 때 서울 경기 내륙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태풍 '야기'의 세력이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건 이번 주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2일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 이동속도는 시속 25킬로미터까지 빨라질 거란 예보다. 태풍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걸 감안하면 '야기'의 동쪽에 놓이는 한반도에 강풍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최대풍속에 이동속도가 더해지면 13일에는 최대 시속 100킬로미터에 가까운 바람이 불 수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반경 역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12일 오후 3시 기준 70% 확률 반경이 250킬로미터까지 확대된 뒤 14일에는 450킬로미터까지 확대될 거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