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이언스북스)
[뷰어스=문다영 기자] 천문학 베스트셀러 '코스믹 커넥션:우주에서 본 우리'가 출간됐다.
최고의 과학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원형이자 칼 세이건의 첫 천문학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이 책은 1973년 출간된 첫 해에만 50만부가 팔렸다.
대중과학서로 꼽히는 '코스믹 커넥션'은 칼 세이건을 학계의 상아탑에서 일반 독자들을 위한 출판 시장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까지 교양 과학서가 올린 판매고를 모두 갈아치우기도 했다.
칼 세이건은 책에서 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시대가 매우 독특한 시대라는 점을 강조한다.
"어떤 세대 사람들에게 그들이 젊었을 때 봤던 행성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빛의 점이었다. 그리고 달은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의 상징이었다. 중년이 되었을 때 그들은 자기 동시대인들이 달 표면을 걷는 것을 보았다. 아마 노년이 되었을 때에는 화성의 모래투성이 표면을 방랑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포보스의 울퉁불퉁한 표면이 그들의 발걸음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인류의 1000만년 역사 속에서 그런 변화를 겪을 세대는 하나뿐이다. 그 세대는 바로 우리이다."
칼 세이건이 예측한 것들 중 어떤 것은 실현됐고 또 어떤 것은 폐기됐다. 실제로 화성 생명의 신봉자였던 칼 세이건은 평생 화성 생명의 증거를 단 하나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칼 세이건은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 조교수 등을 지냈으며 코넬대학교의 행성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 과학 교수, 세계 최대 우주 동호 단체인 행성 협회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자문위원으로 매리너, 보이저, 바이킹, 갈릴레오 호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한 바 있다.
최고의 과학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원형이라 불리는 이 책을 통해 천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