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주리가 '마이웨이'에 출연해 홀로 아들을 키우게된 사연을 전했다. (사진='마이웨이' 방송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가수 임주리가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워낸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임주리가 인생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주리는 전 남편과 결혼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전 남편을 운명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그와 결혼을 위해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임주리는 그가 별거 중인 유부남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당시 임주리는 임신 중이었다.
결국 임주리는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됐다. 그는 “아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나도 능력이 있으니까 키우자고 결심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임주리의 아들 재하는 엄마의 뒤를 이어 가수로 데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주리는 방송에서 "착하다"라며 "엄마랑 티격태격은 많이 하는데, 엄마 말만 안 듣고 밖에서는 칭찬을 많이 한다"고 아리송한 칭찬과 함께 아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아기같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재하는 "어렸을 땐 할머니가 날 키워주셨다"며 "엄마는 항상 내가 자는 모습만 보셔서 그게 한이 되셨는지 중·고교 때부터 엄청 날 챙겼다"고 털어놨다.
임주리는 “대학교 때까지 내가 데리고 살았다"며 "굉장히 싫어하더라”고 섭섭해했다.
옆에 있던 재하(사진)는 "엄마 그늘에 갇혀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임주리는 “집착이 큰 게 아니라 아들에게 너무 엄마 노릇을 못했다. 뭘 해주기를 해, 외식을 하길 하나"라고 자책했다.
재하는 "엄마 역할도, 아빠 역할도 다 하신 것 같다"며 " 정말 대단하다 생각한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