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학동네) [뷰어스=문다영 기자] 윤흥길 작가가 2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문신'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장마', '완장' 등의 윤흥길 작가는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5부작 '문신'을 세상 앞에 내놓았다. 1∼3권은 이날 소개됐고, 4권과 5권은 2019년 상반기 중 출간된다고 알렸다. 윤흥길 작가의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노역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지방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 가문을 중심으로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냈다. 제목에도 남다른 의미가 담겼다. '문신'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 하에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따왔다. 부병자자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남자들이 나중에 자신이 죽더라도 가족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다. 윤흥길 작가는 부병자자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치열한 귀소본능을 상징한다고 봤다. 윤흥길 작가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등단 50주년째다.

등단 50년째, 윤흥길 작가 20년 만의 장편소설 '문신' 출간

문다영 기자 승인 2018.12.12 15:47 | 최종 수정 2137.11.22 00:00 의견 0
(사진=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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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문다영 기자] 윤흥길 작가가 2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문신'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장마', '완장' 등의 윤흥길 작가는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5부작 '문신'을 세상 앞에 내놓았다. 1∼3권은 이날 소개됐고, 4권과 5권은 2019년 상반기 중 출간된다고 알렸다.

윤흥길 작가의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노역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지방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 가문을 중심으로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냈다.

제목에도 남다른 의미가 담겼다. '문신'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 하에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따왔다. 부병자자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남자들이 나중에 자신이 죽더라도 가족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다. 윤흥길 작가는 부병자자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치열한 귀소본능을 상징한다고 봤다.

윤흥길 작가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등단 50주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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