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사진=SBS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정일우가 '잘난 누나'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일우가 출연해 누나가 평소 김건모의 방송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우의 발언으로 일순간 핑크빛 분위기가 형성된 스튜디오다.
더욱이 정일우가 방송에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드높아진 상황이다.
정일우의 집안은 연예계에서도 손에 꼽는 엘리트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 정일우의 누나 역시 어릴 적부터 잘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정일우 역시 비교당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정일우는 데뷔작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쌍둥이 동생 윤호 역을 맡은 바 있다. 극 중 윤호는 전교 1등인 쌍둥이 형 민호와 늘 비교 당하며 어른들의 꾸지람을 한몸에 받는 철부지 막내로 묘사됐다. 정일우는 연기 첫 작품부터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비슷한 처지의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형제 중 연장자에 대한 자격지심 때문에 힘들어 하는 막내들의 고충을 정일우가 실감나게 소화한 덕분이다.
그 비결로 경험담을 꼽은 정일우다. 정일우는 MBC 라이프 '히스토리 후'에서 출연해서 "누나가 실제로 공부를 굉장히 잘했다"며 "극 중 윤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역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어린 시절 그가 직접 경험한 자격지심이 인생 캐릭터를 만들고, 오늘날의 정일우를 만들어 낸 셈이다.
그런가 하면 정일우의 누나는 미모도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청춘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꽤 많은 일촌(현재 SNS로 치면 구독자)을 보유하며 인기를 끌었다는 것. 당시 정일우과 누나와 주고받은 게시글을 보면 어릴 적 성적의 차이와는 별개로 다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