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에게서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는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를 울컥하게 한 장면도 있었다.
바로 안현모가 남편 라이머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참지 못하는 장면이다.
라이머의 과거를 듣게 된 안현모의 모습에서는 최근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강주은의 모습이 스쳐갔다. 강주은 역시 남편 최민수의 어린 시절 아픔을 공유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최민수는 “혼자 살 때는 겨울의 의미를 잘 몰라. 나도 잘 몰랐어. 유독 겨울에 혼자 있는 건 원하지 않았다. 결혼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보니까”라고 말하자 강주은은 그의 말을 멈췄다. 이어 갑자기 눈물을 훔치던 강주은은 “혼자였던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후 최민수는 “제 과거 이야기다”라며 “작은 아이가 혼자 지냈다는 생각이 나서 그런 것 같다”며 강주은이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강주은은 “같이 오래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남편의 어린 시절이 제 것이 되더라. 제 어린 시절도 이 사람 게 되더라”면서 “옛날사진에 시아버님하고 작은 어머님과 함께 가족 사진 같은 것을 찍은 게 있더라. 그 어린 아이가 많은 것을 겪었음에도 너무 해맑게 웃고 있었다. 제가 그때 시절을 너무 잘 알고, (사진 속)저 아이가 나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 속 어린시절의 최민수가) ‘앞으로 결혼할 와이프가 나를 보구나’ 생각 들었다”고 말했다.
안현모와 라이머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머의 힘들었던 시절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되면서 함께 공유하는 감정이 되어버린 듯 보인다. 시청자들은 라이머 안현모의 모습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