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눈물 "다른 뜻으로 그런 건 아닌데"
(사진=채널A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태진아 눈물은 아들을 향한 진심이었다. 태진아는 아들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태진아는 아들 이루를 힘들게 만드는 과한 관심을 보였다. 아들을 향한 사랑과 아들이 느끼는 부담, 결국 이는 태진아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진아와 이루 부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태진아의 아침은 이루 영상을 보는 것으 시작됐고, 일어난 아들에게 "아침을 해주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루는 "또 우유 콜라 라면이냐"라면서 "우유는 왜 넣는 거냐"고 투덜댔다. 태진아는 "혼자 살 때 우유 넣어보니까 맛있더라. 콜라는 음식 냄새를 없애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본격적으로 요리에 나섰고 태진아는 끓는 우유 속에 채소를 넣어 삶았다. 또 채소를 건져낸 끓는 우유 속에 낙지를 넣어 삶았다. 잘 삶아진 채소는 양념장으로 버무렸고, 여기에 끓인 콜라를 부어 완성했다. 이루는 태진아의 강요에 채소와 낙지를 함께 먹어봤고 표현할 길 없는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에게까지 감정이 전달되게 했다.
이루는 "그냥 내가 요리를 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 면을 삶아 각종 채소와 낙지를 볶아 넣은 매콤 낙지 파스타를 완성했다. 이루는 태진아에게 "아빠는 요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후 태진아는 이루의 스케줄을 확인했다. 이루는 이날 연기수업이 예정돼 있었다. 태진아는 이에 "매니저 해주겠다"며 따라나서고자 했고 이루는 마지못해 태진아와 함께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태진아는 "운전을 해주겠다"고도 했지만 이루가 운전대를 잡았다.
태진아는 이루에게 "황금돼지 해니까 아들이 대박 한 번 쳐야지"라고 했고 이루는 "난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진아는 "나는 아들이 TV에 매일 나왔으면 좋겠다. 작년에 1년 동안 아들이 방송을 안 했잖나"라고 아버지의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루의 속마음은 달랐다. 이루는 연기학원을 마친 뒤 오종혁을 만났고 "오늘 아버지랑 연기학원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오종혁이 "아버지도 연기하시냐"며 깜짝 놀라자 이루는 "미칠 것 같아. 아버지가 너무 따라다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이루는 "연기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가 아버지와 다른 분야라는 것 때문이다. 조금 덜 불편하고 부담감 없으려고"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루가 이같은 말을 하는 와중에도 태진아에게서 계속 메시지가 날아온 상황. 태진아에 대해 이루는 "대화를 하면 항상 아들이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라고 했고 이를 지켜보던 태진아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태진아는 눈물과 함께 "예전 영상을 보내는 것은 모두 아들 혼자 힘으로 일궈낸 일이고, 태진아 아들이라서 잘된 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며 "다른 뜻으로 그런 건 아닌데 아들이 받아들이는 걸 보니까 내가 좀 심했구나 싶다"고 반성했다.
태진아 눈물에 시청자들은 장성한 아들을 믿으라면서도 아버지로서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