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사진=sidusHQ)
데니안(사진=sidusHQ)

[뷰어스=추승현 기자] 빅뱅 승리부터 god 데니안까지, 연예인들이 자신의 네임 밸류를 이용해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중앙일보는 29일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했던 강남의 한 샴페인바가 유흥주점이 아닌 세금을 덜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불법 운영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승리가 사업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클럽 버닝썬, 몽키뮤지엄이 탈세 의혹을 받는 경우와 같다.

해당 보도가 이어지자 데니안은 즉각 소속사 sidusHQ를 통해 “데니안이 샴페인 바의 사외 이사로 등재됐던 점은 사실”이라며 “사외 이사로 등재돼 있던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식입장이 전해진 지 얼마 안 돼 데니안이 ‘사외이사’가 아닌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담당을 하는 ‘사내이사’였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을 가중했다. 소속사는 데니안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차이점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승리(사진=이현지 기자)
승리(사진=이현지 기자)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자신은 이름만 빌려준 얼굴 마담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몽키뮤지엄의 경우에는 자신이 운영했다는 이유로 불법 운영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그럼 운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얼굴 마담’은 정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걸까. 보통의 연예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얼굴과 이름을 사업을 홍보하는데 이용한다.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연예인의 이미지를 그 사업의 브랜드 가치로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효과가 매출로 이어진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정작 해당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책임이 없다고 발을 빼기 일쑤다. 데니안은 이사직을 사임한 후에도 샴페인 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사회를 보기도 했고, 승리는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공개적으로 자신이 버닝썬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그들이 직접 운영했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이 따라와야 한다.

이미 데니안과 승리는 발 빠르게 선을 그었지만, 그들의 이미지와 그들과 연관된 사업 어느 부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여론은 “연예인들이 하는 사업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름의 무게를 알고 더 신중하게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