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하는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사진 가운데)과 임직원들(사진=호반건설 제공)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용기 사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금융권을 비롯해 공기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수장뿐 아니라 임직원에게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릴레이 환경운동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
호반그룹은 김상열 회장과 임직원들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환경운동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환경 캠페인이다.
지난 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주관해 진행했던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은 당초 목표로 삼은 해시태그 2만 건을 달성하며 공식적인 활동이 종료됐다. 이후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고, 다음 참여자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을 추천했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 금융권은 ‘NO 플라스틱’ 열풍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금융권 수장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은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4월 최종구 위원장의 ‘지목’으로 시작된 친환경용기 사용 열풍은 국내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마산동부경찰서장 등이 실시간으로 개인 SNS 계정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목된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7월부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 역시 회의에 참석할 때나 평소에도 가능하면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